[매거진 7월호] 디자인 역사에 남은 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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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phis Milano Carlton | Ettore Sottsass가 만든 가장 아이코닉한 디자인 책장

공간을 기억하게 만드는 가구
좋은 공간은 넓어서 기억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공간은 하나의 가구만으로도 오래 기억됩니다.
시선이 머무는 오브제가 되고,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며,
그곳만의 개성을 완성하기 때문입니다.
1981년, Memphis Milano가 선보인 Carlton(칼튼) 은 그런 가구였습니다.
책을 정리하는 선반을 넘어 하나의 조형 작품이 된 Carlton은,
출시 이후 4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도
세계적인 디자인 아이콘으로 손꼽힙니다.
지금도 디자인 애호가와 컬렉터들이
가장 소장하고 싶어 하는 디자인 책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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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규칙을 뒤집은 Carlton
1981년 당시 대부분의 책장은 기능과 효율을 우선하는 가구였습니다.
하지만 Ettore Sottsass는 전혀 다른 질문을 던졌습니다.
'책장은 꼭 직선이어야 할까?'
그가 만든 Carlton은 삼각형과 직사각형이 자유롭게 교차하고,
강렬한 컬러가 리듬감 있게 배치된 독창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수납은 물론 가능하지만, Carlton의 진짜 역할은 공간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책과 오브제, 조명, 식물이 더해질 때 비로소 하나의 풍경이 만들어지고,
사용하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전혀 다른 공간으로 변화합니다.


Ettore Sottsass, 디자인에 즐거움을 더한 거장
Carlton을 이해하려면 디자이너 Ettore Sottsass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는 건축가이자 산업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Olivetti의 혁신적인 제품 디자인을 비롯해 가구, 조명, 세라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제시했습니다.
1981년에는 Memphis Milano를 창립하며 기능 중심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컬러와 형태, 감정과 유머를 담은 포스트모더니즘 디자인을 이끌었습니다.
그에게 디자인는 단순히 편리한 물건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에 즐거움과 개성을 더하는 일이었습니다.
Carlton은 이러한 그의 철학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작입니다.



Carlton과 함께 기억되는 또 하나의 아이콘
Ettore Sottsass를 이야기할 때 Carlton과 함께 빠지지 않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Ultrafragola Mirror입니다.
물결처럼 흐르는 프레임과 은은하게 빛나는 조명이 특징인
Ultrafragola Mirror는 거울의 기능을 넘어 공간을 연출하는
하나의 오브제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선보이는
셀러브리티들의 공간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G-Dragon의 자택과 Jisoo의 공간에 배치된 모습이 공개되면서
디자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더욱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Carlton이 공간의 중심을 만드는 책장이라면,
Ultrafragola Mirror는 공간에 감성과 리듬을 더하는 작품입니다.
형태는 다르지만 두 작품 모두 기능보다 경험을,
실용성보다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Ettore Sottsass의 디자인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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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다시 주목받을까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는 단순히 예쁜 공간을 넘어,
취향과 개성을 담은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평범한 수납장이 아닌
하나의 작품 같은 가구를 선택하기 시작했습니다.
Carlton은 포스트모더니즘 디자인을 대표하는 아트 퍼니처이자,
시간이 흘러도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 클래식입니다.
어떤 공간에서는 책장이 되고, 어떤 공간에서는 갤러리 같은 오브제가 됩니다.
4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Carlton이 여전히 새로운 이유는,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속에서도 자신만의 존재감을 잃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새로운 작품
좋은 디자인은 오래 사용됩니다.
그리고 위대한 디자인은 시대가 바뀌어도 계속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냅니다.
1981년에 탄생한 Memphis Milano Carlton은 오늘날에도 단순한 책장을 넘어
공간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하나의 작품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Ettore Sottsass가 남긴 자유로운 상상력과,
기존의 규칙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Memphis Milano의 디자인 철학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은 결국 사람들의 취향을 움직이는 디자인입니다.
그리고 Carlton은 오늘도 공간을 가장 특별하게 기억하게 만드는
디자인 아이콘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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